어제 정기 검진차 산부인과에 다녀왔어요.
유방암 진단받고 호르몬제 투여받으면 여성 질환에 취약할 수 있다고 하여 정기검진을 받고 있어요
현대 여성들의 건강 이슈 중 가장 큰 걱정거리 중 하나가 바로 유방암과 난소 관련 질환입니다.
두 질환은 각각 독립적으로도 심각하지만, 사실은 서로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이번 글에서는 유방암과 난소 사이의 관계, 특히 호르몬과 유전적 요인, 그리고 실제 예방과 관리에 대해서 알아보려 합니다.
여성호르몬, 두 기관을 연결하다
유방과 난소는 모두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영향을 크게 받는 기관입니다.
이 호르몬들은 여성의 생리 주기를 조절하고 생식 기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동시에 일정 조건에서는 암 발생 위험을 높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에스트로겐에 장기간 노출되면 유방조직과 난소세포가 자극을 받아 암세포로 변할 가능성이 커진다고 볼수 있다.
초경이 너무 이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또는 출산 경험이 적은 여성은 상대적으로 에스트로겐에 더 오래 노출되기 때문에 두 암의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유전자가 말해주는 위험 신호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 중 하나는, 유방암과 난소암이 같은 유전적 요인을 공유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BRCA1과 BRCA2라는 유전자에 변이가 있는 경우, 두 암 모두에 걸릴 확률이 크게 증가합니다.
- BRCA1 변이 보유자: 유방암 발생 위험 최대 80%, 난소암 최대 40%
- BRCA2 변이 보유자: 유방암 약 70%, 난소암 약 10~20%
이러한 유전자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을 수 있으며, 가족 중에 유방암이나 난소암 병력이 있다면 유전자 검사를 고려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제로 많은 병원에서는 고위험군을 위한 유전상담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고 다양한 정보도 제공 하고 있다.
하나의 질병, 두 가지 예방 전략
유방암이나 난소암 중 하나에 걸린 경우, 갑상선이나 나머지 기관 상태도 함께 점검해야 합니다.
특히 BRCA 유전자에 이상이 있다면, 예방적 유방절제술이나 난소절제술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암 발생을 미연에 방지하려는 적극적인 예방 조치입니다.
또한 유방암 치료 중에는 항호르몬 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난소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며, 반대로 난소 관련 수술이나 폐경 이후에는 유방암의 위험도 변화할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진이 중요합니다.
여성 건강, 연결된 시선으로 보기
유방과 난소는 단지 위치가 가까운 기관이 아니라, 여성의 생식과 호르몬 조절, 건강 전반에 깊이 관련된 핵심적인 장기입니다. 이 둘을 따로따로 생각하기보다 연결된 관점에서 이해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기적인 검진과 가족력 확인, 필요시 유전자 검사까지. 우리의 건강은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이면 지킬 수 있습니다.
유방암과 난소 질환, 이제는 막연히 두려워하기보다 제대로 알고, 똑똑하게 대비해 보세요.